스트레스는 사실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보다 빈번하고 심해짐에 따라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물건을 읽어버리거나, 교통정체로 약속시간에 못 나가거나, 보고서를 준비하는 것처럼 가벼운 것에서부터 시험에 불합격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거나,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무거운 것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신체적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 스트레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대처하는가에 있다. 스트레스는 라틴어 `strictus', `stringere'라는 말로서 `팽팽하게 죄다'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이러한 뜻이 17세기 공학에서 사용되다가 20세기에 의학적 맥락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다리와 같은 강체가 파괴되는 것이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가해졌던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 듯 인간이 신체적 건강도 외부에서 오는 자극, 곧 스트레스에 의해서 질병이 발생한다고 본 것이다. 인간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자기 부과적인 측면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힘겨운 운동이나 과제를 스스로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암벽등반은 매우 힘든 운동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기꺼이 한다. 동일한 자극이 어떤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키지만 다름 사람에게서는 전혀 그러한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스트레스 원인
삶에서 접하는 큰 사건들은 우리에게 크고 장기적인 영향을 준다. 흥미롭게도 연구에서는 부정적 생활사건뿐만 아니라 긍정적 생활 사건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삶에서 재적응을 요구하는 변화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일상적 경험을 벗어난 충격적인 사건들은 사람들에게 보다 강력한 영향을 준다. 지진, 홍수, 해일, 폭풍, 화재와 같은 자연적 사건들과 전쟁, 사고, 폭행, 학대와 같은 인간이 만든 사건들이 있다. 재해사건은 정신장애에 대한 부분에서 다루었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좌절은 어떤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방해받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좌절의 두 가지 요인은 실패하거나 무언가를 상실할 때이다. 실패에서 좌절이 높을 때는 실패가 목표에 근접해서 나타났을 때이다. 목표에 근접해서 실패할 때 큰 좌절감을 가져온다. 그리고 간혹 좌절은 외부가 아닌 내부의 원인으로 발생할 때가 있다.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재능, 자원보다도 더 큰 것을 기대하는 경우에 그러한 좌절은 자신으로부터 기인하게 된다.
갈등에는 외적 갈등과 내적 갈등을 있을 수 있다. 외적 갈등을 주로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 사이에서 발생한다 내적 갈등은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양립할 수 없는 욕구, 바람, 동기들이 동시에 나타날 때 발생한다. 내적 갈등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매 순간 나타난다. 내적 갈등은 첫째, 접근-접근 갈등이 있다. 이것은 두 가지 매력적인 목표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회피-회피 갈등은 두 개의 마음에 들지 않는 목표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접근-회피 갈등은 매력적인 측면과 그렇지 못한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는 목표를 추구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압력이란 개인에게 부과된 요구나 기대를 말한다. 압력에는 수행에 대한 압력과 순종에 대한 압력이 있다. 수행에 대한 압력은 더 빠르게 더 많은 것을 수행하도록 기대될 때 나타난다. 사회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많은 일을 하기를 원하고, 많은 수익을 올리기를 원하고, 좋은 결과를 원한다. 그것도 보다 적은 시간과 자원을 가지고 말이다. 1주일 안에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 시험기간 안에 공부해야 하는 많은 시험과목들, 월말에 목표를 채워야 하는 보험판매원과 영업사원들, 정해진 시간 안에 환자를 다루어야 하는 간호사 의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수행에 대한 압력이 존재한다. 순종에 대한 압력은 다른 사람들과 유사하도록 요구될 때 나타난다.
대도시의 밀집, 오렴, 소음, 기후, 물, 공기, 음식, 주거환경, 범죄에 대한 공포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원도 있다. 밀집은 객관적 상태를 말하는 밀도와는 다른 개념으로 환경 밀도에 대한 그 사람의 지각으로부터 발생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그러므로 밀집에 대한 정의에서 개인적 지각은 매우 중요하다. 밀집은 공격성을 증가시키고, 업무수행을 저하시키며, 대인관계를 위축시키고 범죄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도시의 스트레스 중에서 뺴 놓을 수 없는 것이 소음이 있다. 공장 및 비행장 주변의 소음, 도시와 가까운 지역일수록 도 소음에 취약하다. 구토, 두통, 시비 논쟁, 감졍 변화를 나타나게 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이렇듯 소음이 높은 지역에 아동들은 인지 과제를 수행하는데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공항 주변 아이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상승과도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스트레스의 대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반응과 해결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문제점에 초첨을 맞추어 보면 된다.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문제 중심적 대처라고 한다.
첫 번째는 명상법이다. 명상은 이완과 주의집중에 도움이 된다. 생각이 개입되지 않고 순수한 주의집중만을 말하는 것이다. 주요한 명상 방법으로 이완과 집중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집착이나 관찰에서 벗어나고 지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다. 자기 암시를 통한 명상이나 움직임을 이용한 명상, 음악을 이용한 명상 등 그 방법이 다양하다. 두 번째는 자율훈련이다. 이것은 자기 최면을 이용한 이완기 술법이다. 스스로 스트레스가 많다면 누워서 편하게 있는 자세만으로도 훈련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은 스트레스의 호르몬을 배출하고 엔도르핀 수치를 높여준다. 건강을 유지하고 심박수를 높이는 것이 기대수명을 늘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네 번째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명상법과 같이 정신을 맑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신체가 필요로 하는 만큼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것이 스트레스를 현저히 떨어지게 하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메커니즘이다. 신체가 원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수면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적절한 영양이 공급되는 것도 중요하다. 신체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흐트러트리면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카페인 역시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으니 평소에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도 줄일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심리적인 상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과밀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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