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아제는 아이들의 지능발달에 업적을 남긴 심리학자이다. 아이들 인성발달에 대한 이론을 개발한 프로이트, 에릭슨과 다르게 피아제는 한 분야에 치중하여 지능발달에만 관심을 두었다. 피아제는 아이들이 주변의 환경을 어떤 식으로 배우고 이해하는지 알고자 했다. 아이들은 어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식으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피아제는 인지발달이 감각 운동기-전조작기-구체적 조작기-형식적 조작기의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의 문화나 환경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역할을 알지 못했지만 피아제의 기본 발상은 교육심리학 분야에 중요성과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대상 영속성이란 감각 운동기의 특징으로 상징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아기에게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눈앞에 물체가 없으면 마음속으로 물체를 떠올릴 수 없다는 것이다. 피아제의 대상 연속성의 개념은 물체를 흔들다가 감추어도 아이는 사라진 물체를 찾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관심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사건에 집중한다. 그러나 생후 8개월 이후가 되면 아기는 눈앞에서 사라진 물체를 찾는다. 가령 장난감을 등 뒤로 감추면 아이는 장난감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찾기 시작한다.
전조작기에서 언어 역할
피아제는 언어발달을 인지발달 중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호학적 기능이라고 불렀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순간부터 아이는 해방된다. 아이들은 눈앞에 없는 물건에 대해 생각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그 물건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기호학적 기능은 감각 운동기에 있는 아이를 전조작기로 이끌어준다.
피아제가 말하는 조작이란?
마음속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능력을 조작이라고 설명한다. 피아제는 이런 지식이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배우는데 피아제가 말하는 조작은 아이들이 마음속으로 어떤 상상을 하면서 그 상상 속에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만 2세~만 7세 아이들이 전조작기이다
전조작기에 들어선 아이는 마음속으로 물체를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이 나이 대의 아이들이 할 수 없는 조작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아이들은 역방향으로는 조작하지 못한다. 물체가 형태를 바꾸거나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형태가 바뀌어도 부피와 물질은 그대로 있다는 것을 모른다. 또 이 나이 대의 아이는 분산을 할 수 없다. 아이들이 한 번에 물체의 한 가지 특성에만 집중할 수 있다. 높이에 집중한다거나 넓이에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두 가지를 다 집중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길고 가느다란 물체의 부피가 짧고 굵은 물체와 같은 수 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키가 큰 사람이 키 작은 사람보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어린 아이이 예시가 되겠다.
가설-연역법
청소년은 여러 문제 해결방법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상상한 해결 방법을 가설이라고 말한다. 가정을 하면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가설을 통해 추론하는 논법을 가설-연역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과학적 실험에도 같은 논법을 사용한다. 이렇게 새로 습득한 청소년들은 문제를 해결할 때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반면 구체적 조작기의 아이들은 시행착오를 해 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은 사실을 통해 추론을 할 뿐 가설을 통해 추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체적 조작기
구체적 조작기는 만 7세~11세까지를 말한다. 이 단계는 프로이트의 잠복기와 에릭슨의 근면성 대 열등감 단계와 비슷하다. 아이들이 물리적인 세상에 대한 기본 법칙을 습득하고 공간과 시간을 이해한다. 부피와 숫자와 같은 물리적 특성의 보존을 이해하게 된다. 또한 이 단계는 분산 능력이 생기는 시기이다. 아이는 한 가지 특성에만 집중하지 않고 넓이와 길이처럼 몇 가지 특성을 조합하고 그 물체의 변화 방식, 형태를 유지하는 것을 다양한 쪽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형식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는 12세부터 시작된다. 모든 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청소년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피아제가 강조한 청소년기에 일어나는 많은 변화는 상당한 인지 변화가 포함되어있다. 기본적으로 청소년은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구체적 조작기 아이들은 실제 벌어지는 물리적 사건에 대해 판단할 수 있지만 사건이나 가상적 사건에 대해 효과적인 판단을 하기는 어렵다. 구체적 조작기 아이들은 현재나 사실적 사건 판단만 하는 제한된 능력을 가졌다.
형식적 조작기의 사회적 의미
실제적인 것 대신 가정할 수 있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커졌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아동보다 독립성을 가진다. 청소년들은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결과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여러 가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보다 효과적인 이해와 믿음, 신념들이 있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들어서면서 정치적 운동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가진 정치적 신념을 흉내 낼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조작 사고를 갖추지 않는 한 자기만의 신념을 가질 수는 없다.
피아제의 이론은 현대 신경과학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피아제가 연구한 지능은 복잡한 인지 과정과 관련된 뇌 영역인 전두엽에 의해 조절된다. 전두엽은 어린 시절 가장 늦게 발달하는 뇌 영역이다. 출생 후 첫 10년 동안 대부분의 발달이 진행되는데, 사실 시냅스 형성은 첫 2년이 중요하다. 피아제가 주장한 감각 운동기 때 절정에 달하는 것이다. 시냅스 형성은 첫 10년 동안 급속도로 진행되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형식적 조작기 단계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 충동을 담당하는 지방 수초가 뇌세포를 감싸는 전두엽의 수초 형성은 20대 중반이 되어야 마무리가 된다. 이것은 곧 청소년기의 인지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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