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gram은 미국의 심리학자 존 듀 세이(John M, Dusay)가 에릭 번(Eric Berne)에 의해 개발된 임상심리학적 정신분석인 교류분석(TA)을 기반으로 만든 심리검사도구이다. 또한 TA이론을 근거로 자신의 인생 태도를 검토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이다. 따라서 TA에 대한 맥락적 이해가 있어야 Ego-OK gram검사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TA의 발전은 Berne이 인간의 성격이 세 가지의 자아상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분석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세 가지의 자아상태는 인간의 사고, 감정,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준다. 1964년에는 국제교류분석협회가 결성되었고, 현재는 60여 개국에 교류분석협회가 있으며 1990년 11월 우리나라에도 사단법인 한국교류분석협회가 조직되었다.
Ego-gram의 기본 구성
Ego-gram 검사에서 가장 기본은 세 가지의 자아상태 모델의 구성이다. 자아상태는 일련의 행동과 사고, 감정이 관계를 갖는 상태를 말한다. 외부의 자극에 대한 반응을 나타낼 때, 사람들은 세 가지의 자아 중 어느 한 가지로 반응한다. 또한 하나의 자아상태는 상호 연관된 행동과 사고, 감정을 갖는다. 자아상태 모델은 영문표기를 할 때 최초 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부모(Parenat), 어른(Adult), 어린이(Child)와 관련된 것을 나타내기 위해 각 자아상태의 영문 약자를 대문자 P-A-C로 표기하여 각각의 자아상태를 나타낸다.
1. 부모(Parenat)
어버이 자아상태는 출생 후 5년간 외부의 경험들, 주로 부모의 모습을 모방 학습하여 내면화된 태도, 습관, 감정 등 지각된 내용과 그 행동의 가르침을 받아 형성된다고 한다. 즉 부모와 형제 및 이와 비슷한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 태도에 영향을 받아 형성된다. 부모와 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관찰한 내용을 저장되어 내면화된다. "놀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또는 "걱정하지 마라, 내가 다 도와줄 수 있다" 등의 명령조 혹은 돌보려는 부모의 태도를 나타낼 수 있다. 어버이 자아상태가 강한 사람의 특징은 독선적, 비현실적, 무조건적, 금기적인 것이 많다. 어버이 자아는 기능상 비판적인 어버이 상태(CP)와 양육적인 어버이 상태(NP)로 나누어진다.
2. 어른(Adult)
어른 자아상태는 생후 10개월경부터 자기 자신에 대한 자각과 독자적 사고가 가능해져 부모의 도움 없이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어버이 자아상태(P)와 어린이 자아상태(C)와 다르게 어떤 것을 혼자 해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른 자아상태(A)는 사람의 연령과 관계없이 현실이나 정보의 수집을 지향하며, 지적이며 현실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지향한다. 객관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할 때 어른 자아(A)가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어린이(Child)
사람은 누구나 어린이 자아상태(C)를 지니고 있다. 주로 감정이나 행동으로 이루어지며, 인생 초기의 경험이나 주양육자와의 관계에서 경험한 정서의 감정적 반응 체계가 내면화되면서 어린 자아상태가 형성된다. 이러한 자아상태는 자발적, 직관적, 본능적, 순응적, 자기중심적, 폐쇄적 특징을 보인다. 어린이 자아상태는 두 가지 어린 자아기능의 특징이 있다.
어버이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착한 아이'의 행동을 하는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AC)와 자유롭게 행동하는 어린이 자아(FC)가 있다.
OK gram의 기본 구성은 세 가지이다. 첫째, 인간음 모두 긍정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OK'라는 상태로 태어난다는 가정은 TA에서 가장 기본 되는 철학적 전제인 셈이다. 이것은 나의 원래 모습을 'OK'라고 인정하고, 상대의 원래 보습도 'OK'로 수용하는 것이다. 비록 자신과 타인은 다른 부모를 통해 양육받고, 다른 환경에서 자랐으며 목표한 바가 다르다는 것이다. 꿈이 다르다 하더라도 'OK'로 태어났기 때문에 상하 고저의 빈부격차와 관계없이 인격적 만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개념을 전체에 적용한다. 서로를 수용할 수 있는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자는 것이다.
둘째, 모든 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가정을 한다. 각자 충분한 사고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이 목표한 성공을 성취하기 위해 살아간다. 셋째,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하고 결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잘못된 결단을 자각할 수 있으며 재검토하고 새롭게 결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변경하거나 새롭게 개척할 수 있다. 결국 교류분석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운명은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것을 강조한다.
Ego-OK gram검사의 실시 목적은 개인의 모든 관찰 가능한 언어와 음성, 태도, 자세, 몸짓과 표정 등이 다섯 가지 자아의 기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 에너지의 표출을 측정하였고 이를 통해 개인의 성격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Ego-gram의 검사 목적은 내담자의 성격 내에 잠재되어 있는 에너지의 총량을 알아보고, 바람직한 자아상태가 되도록 에너지를 이동시켜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데 있다.
Ego-OK gram검사는 만 15세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이며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실시할 수 있다. 검사 문항은 다섯 가지 자아상 태이며, 기능에 대한 각각 10개의 문항씩 총 50개의 문항으로 되어있다. 5점 척도를 나타내고 점수를 그래프로 합산하여 표시한다. 이때 각 자아의 점수는 50점 만점이다.
개인으로 실시할 경우는 특별히 시간제한이 있는 검사가 아니므로 시간을 통제할 필요는 없다. 대체로 30분 정도로 소요되며 설문지를 주면서 지시문을 읽어보도록 한다. 집단으로 실시할 경우 집단이 30명 이상이 되면 검사자 이외 한 명의 스태프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검사를 수행하는 속도를 맞추기 위해 수검자의 주의를 잘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에 각각 점수의 합계를 그래프에 표시하고 그리는 샘플을 제공해주고 정확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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